위안화가 우리 경제의 약점이 될 수 있습니다 - 박정호 명지대 교수

위안화가 우리 경제의 약점이 될 수 있습니다 - 박정호 명지대 교수

간략한 요약

이 비디오에서는 한중 통화 스와프 연장 배경과 위안화 사용 증가 이유, 한국 경제 구조 변화에 따른 위안화 필요성 증가, 달러·위안화·스테이블 코인 경쟁 등 글로벌 결제 다변화에 대해 설명합니다.

  • 한중 통화 스와프는 정치적 해석과 달리 한국 경제 구조상 위안화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에 연장되었습니다.
  • 중국의 경제력과 제조업 비중 확대는 위안화 사용 증가를 촉진하고 있습니다.
  • 한국은 대중 수출 감소와 수입 증가로 위안화 부족 현상을 겪고 있으며, 위안화 결제 시 금융 비용이 저렴해지는 이점이 있습니다.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 배경·정치적 해석

최근 한중 통화 스와프 체결에 대해 일각에서는 한국이 중국과 거리를 두고 미국으로 완전히 돌아선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한국 경제 구조가 변화하면서 위안화에 대한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에 통화 스와프를 연장하게 된 것입니다.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에게 샤오미 휴대폰의 보안 문제를 묻는 등 다소 불편한 장면도 있었지만, 이는 미국과의 관계를 고려한 외교적 제스처로 볼 수 있습니다.

위안화 사용 증가 이유 소개

올해 상반기 대중국 무역 규모는 감소했지만, 위안화 결제는 오히려 증가했습니다. 이는 과거 가공 무역 중심에서 최종 소비재 중심으로 무역 구조가 변화했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는 한국이 중간재를 중국에 수출하고 중국이 이를 가공해 다시 수출하는 형태였지만, 현재는 중국산 소비재를 한국이 수입하는 비중이 늘면서 위안화 결제가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중국-한국 무역 구조 변화(가공무역 ↓, 소비재 중심 ↑)

가공 무역에서는 원자재나 중간재를 수입하여 가공 후 수출하기 때문에 달러 결제가 주로 사용됩니다. 하지만 중국이 자체적으로 완제품을 생산하여 수출하는 비중이 늘면서 위안화 결제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2000년 중국 무역에서 가공 무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50%였지만, 최근에는 10%대로 감소했습니다. 이는 중국이 세계의 공장에서 벗어나 자체 브랜드 제품을 생산하는 비중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중국 제조업 비중 확대 → 위안화 요구 증가

전 세계 제조업 부가 가치액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6%에서 2025년 30%, 2030년에는 5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중국 제품이나 부품 없이는 가동될 수 없는 산업이 많아지고 있다는 의미이며, 중국이 위안화 결제를 요구할 수 있는 힘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중국은 '중국 제조 굴기 2025'와 '차이나 인사이드' 정책을 통해 제품의 일괄 공정을 중국 내에서 마무리하고, 위안화 중심의 생태계를 구축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대중 수출·수입 역전 → 위안화 부족 현상

과거 한국은 중국에 수출을 많이 하여 위안화 수급에 문제가 없었지만, 현재는 중국으로부터 수입이 수출보다 많아지면서 위안화가 부족해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2022년부터 수출과 수입이 근소한 차이를 보이다가 현재는 수입이 수출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상황입니다. 이로 인해 일부 중소기업은 위안화 결제를 위해 은행에서 위안화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중국의 원자재·일대일로 국가 대상 위안화 결제 확대

중국은 일대일로 사업을 통해 아프리카, 중동 등 국가에 투자하고, 이들 국가로부터 원자재를 위안화로 결제받는 방식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러시아 등 일부 국가에서는 석유를 위안화로 수입하기도 합니다. 이는 위안화 사용 생태계를 구축하고, 한국과 같은 나라에도 위안화 결제를 요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한국이 위안화 결제 시 금융비용이 더 싸진 이유

현재 한국이 위안화로 국제 결제를 할 경우 달러 결제보다 금융 비용이 저렴합니다. 이는 중국이 위안화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위안화 수수료율을 낮추는 등 인위적인 조치를 취했기 때문입니다. 통화 스와프를 통해 위안화를 사용할 때도 다른 경로로 위안화를 얻는 것보다 수수료가 저렴합니다.

통화스와프의 구조·운영 방식·실제 절차

통화 스와프는 외환 위기 시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체결되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국제 결제를 원활하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은 중국, 일본, 호주, 캐나다, 미국 등 여러 국가와 통화 스와프를 체결하고 있습니다. 통화 스와프를 통해 자국 화폐로 결제하면 달러 환전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통화 스와프 계약 내용은 국가별로 다르며, 유동성 위기 시에만 가동되는 경우도 있고, 상시 거래 국가와는 비즈니스 차원에서 상시 빌릴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국이 위안화를 더 필요로 하는 경제 구조 변화

한국은 중국 물건을 수입하기 위해 위안화가 더 필요한 상황이며, 중국 정부도 한국 기업들이 위안화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통화 스와프를 연장해 준 것입니다. 과거에는 홍콩 역외 위안화 시장에서 위안화를 빌려 쓰는 것이 더 저렴했지만, 현재는 통화 스와프를 통해 위안화를 활용하는 것이 더 유리하도록 중국 정부가 문턱을 낮춰준 측면도 있습니다.

달러·위안화·스테이블코인 경쟁, 글로벌 결제의 다변화

중국은 달러를 벌어 국제 교육에 활용하기 어려워질 것을 예상하고, 위안화 결제를 확대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통화 스와프를 체결한 국가는 30개국이 넘으며, 이 중 20개국 이상에서 통화 스와프가 가동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위안화 국제 운영 센터를 설립하여 디지털 위안화를 운영 관리하고, 국가 간 디지털 결제 플랫폼을 통해 위안화 기반 송금 및 국제 무역을 촉진할 계획입니다. 이는 미국 달러 스테이블 코인과의 경쟁을 예고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국제 결제는 달러, 위안화, 스테이블 코인 등 다양한 수단이 공존하는 다극화 체제로 나아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Share

Summarize Anything ! Download Summ App

Download on the Apple Store
Get it on Google Play
© 2024 Su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