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략한 요약
이 설교는 아브라함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하나님의 명령 앞에서 어떻게 순종할 수 있는지,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 삶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설명합니다. 아브라함이 겪었던 두 가지 큰 시험, 즉 고향을 떠나라는 명령과 이삭을 바치라는 명령을 통해 과거와 미래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삶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 아브라함의 순종은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은혜로 가능했습니다.
- 우리는 하나님의 의도를 다 이해할 수 없지만, 그분의 인도하심을 믿어야 합니다.
- 하나님의 은혜가 있다면 어떤 어려운 명령에도 순종할 수 있습니다.
서론
우리는 살면서 넘어지고 실패하며 절망할 때가 많지만, 성경 속 믿음의 인물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들이 어떻게 그러한 상황에서 믿음의 결단을 내리고 고백을 드릴 수 있었는지 이해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은혜가 충분하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의 주권이 아닌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순간 그러한 고백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에게 주신 두 가지 명령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두 가지 큰 명령을 내리셨습니다. 첫째는 창세기 12장에 나오는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라"는 명령이고, 둘째는 이삭을 번제물로 바치라는 명령입니다. 첫 번째 명령은 과거의 업적과 공로를 내려놓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을 의미하며, 두 번째 명령은 미래에 대한 기대와 소망을 내려놓고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과거와 미래를 모두 지우고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할 때, 아브라함에게 주어졌던 축복이 우리에게도 임할 것입니다.
창세기 22장 1절: "내가 여기 있나이다"
창세기 22장 1절에서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시험하시려고 부르십니다. 아브라함은 "내가 여기 있나이다"라고 대답합니다. 이는 귀한 고백인데, 왜냐하면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이 우리를 부를 때, 혹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자 할 때 "제가 여기 있습니다"라고 말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시험하시려고 부르셨다는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우리의 믿음 생활이 어려운 이유는 하나님의 의도를 우리가 다 헤아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의 순종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어려운 명령 앞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창세기 12장부터 25장까지를 살펴보면, 아브라함은 원래 할 말은 하는 스타일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소돔과 고모라의 심판 때 하나님께 여러 차례 질문하며 협상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삭을 바치라는 명령 앞에서는 침묵했습니다. 이는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 얼마나 애썼는지를 보여줍니다.
100년의 은혜
아브라함은 75세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고, 175세에 생을 마감했습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100년 동안 아브라함을 한결같이 지켜주셨습니다. 넘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실패하지 않도록 붙드셨습니다. 우리에게도 100년의 은혜가 주어진다면, 어떤 명령에도 순종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음속으로 비웃음
아브라함은 첫 번째와 두 번째 명령에 순종했지만, 창세기 17장 17절에서는 하나님께서 자녀를 주시겠다는 말씀에 마음속으로 비웃었습니다. 이는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가 없다면 언제든지 실패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고백하며 그분의 인도하심을 따르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임할 때, 우리는 마음속으로 비웃는 죄성을 극복하고 순종할 수 있습니다.

